RE:정든고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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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가네 | 등록일 | 14.05.21 | 조회수 | 309 |
어머님, 안녕하세요. 속상해 하시는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 놓고 갑니다.
어머님, 저는 현재 제천제일고등학교 학부모가 아닙니다. 우리아이는 지난 2월에 제천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 아이엄마이고, 우리아이 모교라서 관심이 있어 늘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여 학교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으셨네요. 제가 이런 말씀드린다고 위로가 될지 모르겠으나, 어머님 아이장래를 생각하셔서 조금만 참으시고 억울함과 마음의 분노를 가슴속에 묻고 살아가시면 어떨까요? 어머님, 모든사람들이 어머님을 이해 할 것입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과중된 업무에 시달리다보면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세요. 선생님께서는 어린자녀를 두지 않았거나, 아직까지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지 않았다면 어머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태도로 어머님께 말씀드렸는지 모릅니다. 어머님~~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그 입장이 되지 않으면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어머님 선생님들도 선생님이기 전에 우리들과 똑같은 사람이잖아요. 어머님께서 이해 해주세요..
그리고, 어머님 저에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아이장래를 위해서는 현재거주하고 있는 원주에서 아이를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를 대학교에 보내고 보니, 원주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 아이가 나중에 대학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머님과 아이가 고향이 그리워 지금 제천으로 오고 싶어 하지만 나중에 어머님자녀가 대학을 선택 할 때 타 지역에 있는 대학으로 공부하려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제천보다는 원주가 대학교 선택하는데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있는 원주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자녀분에게 대학교 가는데 더 유리하고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천에서는 세명대, 대원대 밖에 없어서 자녀분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가 어떤 분야이며 학과를 어느쪽으로 선택 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천에서는 2개 대학 밖에 없는데, 원주에는 제천보다는 대학이 훨씬 많을 줄 알고 있습니다. 어머님, 지금은 많이 외롭고 고향이 그리워서 제천으로 오고 싶어 하시지만, 자녀분 장래를 생각한다면 조금만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 제가 너무 제 생각만 말씀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저라면 아이 장래를 위해서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또, 대학교까지 졸업하면 고향으로 오는 것으로 결정할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제천이 아니고 타 지역에 있는 대학을 가면 숙소가 문제되고 모든 것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아이가 현재 대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생각하게 되어서 어머님께 말씀드립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다면 별 이상은 없겠지만, 요즘 대학교 공부시키는데,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어머님께서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말씀드립니다. 원주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면 집에서 다니기 때문에 교통비와 용돈만 들어가게 되고, 현재 대학을 다니는 아이들은 기숙사가 안되면 집을 얻어주어야 하는데 집에서 다니면 집을 얻어야 하는 수고와 경비 절감이 되고 또한, 원주가 큰도시기 때문에 어머님께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아이가 아르바이트할 곳도 많아서 어머님께서 경제적인 도움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대학를 보내시면 알것입니다. 한달에 쓰는 경비가 무척 많이 들어가서 어머님 혼자서는 감당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으시고 돈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하신다면 이해가 되지만 혼자 벌어서 대학보내기가 요즘 무척 어렵습니다. 어머님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한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어머님, 학교선정과 선생님 때문에 마음의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아이에게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이 있는가보다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며, 또한,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지금의 마음에 상처가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족한 제가 어머님께 이렇게 말씀드린 것 너무 죄송합니다. 어머님의 속상함과 억울하고 분노하는 마음 잠시 접고, 어머님께서 사랑하는 딸님 장래만 생각하셔서 어떡해하면 딸님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생각하시어 결정를 잘하여야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님, 아이에게는 신중하게 말씀하시고, 희망적인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글을 보시고 서운한 마음이 드셨다면 양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어머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어머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모두가 좋은 부모 되려고 노력하시고, 조력자 역활을 충실히 하는 좋은 부모가 되시자고요. 어머님, 어머님 가정에 행복한 기운이 깃드시길 빌겠습니다. 저의 글에서 무례한 점이 있었으면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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