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생태정원' 또는 '나비정원' 이라고 부르며 야생화와 산초나무, 탱자나무, 쥐똥나무 등을 심어오던 장소를 앞으로는 '비오톱'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정확하게는 학교 숲의 연장선에서 '학교 숲 비오톱' 이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작년부터 돌나물, 괭이밥, 좀씀바귀, 쥐방울덩굴, 설악초 등의 야생화를 심어오고 있으며, 꽃잔디와 솔입채송화 등의 수입 원예종 식물도 차차 옮겨심고 있다.

오늘은 쑥부쟁이, 배초향, 벌개미취, 참나리 등의 야생화와 종지나물이라는 미국 제비꽃을 조금씩 심었다.

비오톱이라서 전체적으로 야생의 모습에 가깝고 아름답지는 않지만 벌써부터 먹부전나비와 호랑나비가 찾아와 산란을 했으며, 최근에는 사향제비나비가 산란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생물관련 학과 또는 환경관련 학과에 진학하고자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한가지 정도 관찰주제를 정해서 꾸준히 관찰해보고 교내전시회나 탐구보고회 등을 열어보는 것도 매우 좋은 활동이 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