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이 인간의 삶의 필수조건

어떤 사람이 독수리가 더 빨리, 더 쉽게 날기 위해서 꼭 극복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공기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장애물이 되는 공기를 모두 없앤 진공 상태에서 독수리를 날게 하면 그 즉시 땅바닥으로 떨어져 아예 날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해서 공기는 독수리가 비행하는데 저항이 되는 동시에 비행의 필수조건입니다.

모터보트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프로펠러에 부딪히는 물입니다. 그러나 물의 저항 없이는 보트가 움직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장애물이 있고 그것이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 됩니다. 즉, 장애물이면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왜,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는가 하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도 장애물이 되는 필수조건은 많이 있습니다.

가깝게 우리 주변을 생각해 보면,

우리 학생들이 공부를 합니다. 학생의 주업무는 공부입니다. 그런데 공부하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싫어하는 학생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고 하니까 눈이 아프고 머리가 아파서 할 수 없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이라면 주업이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밤 10시까지 남아서 하는 자기주도 학습(자율학습)! 하기는 해야 하는데, 나를 굉장히 괴롭히는 것 같지만, 일반계 고등학교 시절에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정도의 어려움이 없이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전개될 무궁무진한 일들이 있는 인생길에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해서 앞서가기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담임선생님에게 부모님과 합작을 해서 온갖 거짓말을 다 보태서 벗어난다고 하지만, 1년도 가지 않아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지나간 과거를 추억으로 간직할 것인가, 아니면 후회하는 아쉬움으로 간직할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후회하지 않는 학생은 아직도 철이 들지 않은 겁니다. 지금 당장이 편하면 좋을 것 같지만, 고등학교 3년의 기간에 조금 힘들더라도 버티고 머리를 썩이면 자기 인생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부 3학년 학생들 중에는 아직도 자기의 위치가 어딘지 모르고 생활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들은 ‘내가 왜 1, 2학년 때 공부를 게을리 했는가?’라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후회하고 마음잡은 학생들은 다행입니다. 왜냐? 앞으로 여러분들이 살아갈 길은 80년 이상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늦게라도 마음을 다잡아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3학년에 가서 공부한다? 될 일이 없습니다....... 수시로 입학.....

빨리 깨어나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014.4.7.(월) 1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