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담고 싶은 사랑이야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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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길순 | 등록일 | 12.08.03 | 조회수 | 161 |
가위 바위 보 내기
아들 : 아빠! 우리 가위 바위 보 해서 지는 사람이 피자 사기로 하자. 아빠 : 그래 가위 바위 보! 아들 : 이겼다! 아들 : 아빠! 이번에는 장남감 내기다! 아빠! 또 해! 가위 바위 보 ~ 아들 : 와! 또 이겼다. 우와! 신난다. 아빠 : 그래. 이제 그만하고 피자 먹으러 가자. 아들 : 응!
저는 제 아들과 자주 이런 내기를 합니다. 그러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합니다. 저는 제아들이 무엇을 낼지 이미 알고 있기에 이길 수 없습니다. 제 아들은 일년 전 사고로 오른쪽 손가락을 모두 잃었습니다. 아직은 어려 아무렇지도 않게 '보'만을 내는 아들입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철이 들면 더 이상 가위 바위 보를 하지 않으려고 하겠죠? 그런 날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그런 날이 오더라도 지금처럼 밝은 웃음을 간직한 채 자신있게 '보'를 내는 아들이기를 바랍니다.
<출처 : 충북교육소식 277호 2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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