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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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길순 | 등록일 | 13.03.16 | 조회수 | 190 |
하얀 거짓말
김진중 잡수신 것 없어도 배고피지 않다 하시고 맛있는 음식 있어도 좋아하지 않는다 하시며 허기진 배를 냉수로 채우시고도 대섹 한 번 하지 않으시던 어머님의 하얀 거짓말.
철없던 어린 시절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자신과의 싸움이며 가난을 이겨내는 수단이였고 자식을 위한 모성애였던 어머님의 하얀 거짓말.
지금은 자장면 곱빼기 한 그릇 마음 편히 드실 수 있을텐데 되돌아보니 계시지 않네요.
허전한 마음에 먼 하늘을 바라보니 웬지 모를 눈믈이 핑 도는데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어머님의 그 하얀 거짓말이........
<출처 : 푸른 제천 2013년 3월호, p.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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