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덩이 도둑도 도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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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천제일고 | 등록일 | 16.06.28 | 조회수 | 128 |
아버지 말씀 보약 입니다 -수박 한덩이 도둑도 도둑이다- 하늘을 우러러 봐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아들~!
오랜만에 메일 보낸다 옛날 내가 서울에서 학교 다닐때 시골 할머니께서 연필로 꼬박꼬박 써서 편지를 보내주신 기억이 나서 메일을 보낸다
지금이야 하루에도 핸드펀 보턴 하나면 "네 아버지" 하고 대답을 하지만 옛날 편지는 닷새도 걸리고 열흘도 걸리던 시대라 할머니의 편지는 손자 건강 인삿말-- 공부잘하고 착하게 살아라 라는 말로 편지를 채우곤 했다
그래도 학교에 다녀오면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전해주는 편지 한장이 그렇게도 반가워 감격의 눈물이 맺히고 했던 그시절-- 세월가니 이제 다시는 오지 않는 모두 추억이요 과거사가 되고 말았다
옛날 할머니의 생각에 내가 감격을 했는지 -- 눈시울이 붉어지는걸 보니-- 다름이 아니라 잔소리 꼭 한마디만 하겠다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아버지의 말이다 "공짜" 좋아하지 말란 이야기다
세상에는 꽁짜가 절대 없다 "감사하니까' --기념 선물입니다 -- 위로금이니까 -- 수고 값이요--고마워서요-- 정이니까요 선물을 주면서 하는 그 말속에 댓가성이 있고 훗날 너 죽이는 독침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숨겨 있다
물런 우리 아들은 평생을 공짜 먹지 말라고 교육은 시켰지만 세상사가 어디 그래 못된 나무는 아무도 욕심을 내지 않지만 잘난 나무는 모두들 욕심내며 이용가치를 생각한다 좋은 보직 좋은 자리 그자리에 앉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이 모두가 칭찬이다
칭찬속엔 반드시 독이든 칭찬이다 자연의 세계에서도 독이든 풀 나무를 구별하는 짐승들은 오래 살지만 독을 구별 못한 동물은 살아남지를 못하는 법이지 사람도 독 구별 못한다면 반드시 그 독을 먹고 죽게 된다 그래서 요즘 좋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독침에 찔려 죽고 있더구나
아버지 잔소리가 너무 길어진다 명예와 욕심을 함께 손에 쥐려 하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는것 잊지 말라-- 지금까지 죽어간 사람들이 명예 하나만 택했더라면 절대 스스로가 죽음을 택하지 않했을것이다
항상 욕심 뒤에는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남에게 받는 선물속의 독은 언젠가 반드시 너에게 위해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현실을 매일 매시간 마음을 다져라 뇌물과 아첨은 (-나를 죽게 하는거다 병들게 하는거야--)
어쩌다 만난 회식 자리에서 000님 훌륭 하십니다 칭찬 안주에 권하는 술잔에 독이 들어 있다는 사실 잊지 말기를 거듭 당부 한다 몇번씩이나 한 아버지 잔소리 같은 말 독침이 네앞에 아른 거린것 같아서다 추신
이 세상에 아버지가 아니면 그 누가 감히 너에게 이런 충고의 말 해줄사람 있겠느냐 아버지 일곱살때 동네 아이들이랑 어울려 남의집 수박 밭에가서 서리로 수박을 따왔는데 할머니께서 야단 하시며 일곱살 손자 손에 수박 들려 주인집 찾아가서 용서 빌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수박한덩이 도둑도 도둑이라고 가르치시던 할머니 말씀 평생 삶의 교육으로 삼고 살아 왔다
-수박 한덩이 도둑도 도둑이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이야기중에서>
<출처 : http://cafe.daum.net/fateful-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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