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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편지 제52호(청렴을 지킨 위인들)
작성자 신길순 등록일 14.01.29 조회수 176

 

<「Clean-충북교육」 청렴 편지 제52호 >

 

청렴을 지킨 위인들

 

 

▲ 퇴계 이황

 

마음이 어질고 깨끗했으며, 벼슬을 탐하지 않았으므로 많은 학자와 백성들로 부

 

터 추앙을 받았으며,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남의 것이라면 콩 한쪽, 밤 한톨이

 

라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며, 단양군수로 있다가 떠나는 날, 많은 백성들이 십

 

리 밖가지 나와 눈물을 흘렸으며, 관졸들이 관청밭에서 가져온 인삼 다발을 내

 

놓으면서, 관청밭에서 난 물건은 사또가 어디 갈 때 노자로 쓰도록 되어있으니

 

받아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어려운 백성을 돕는데 쓰도록 하라며, 사양하였다고

 

한다. 아무리 나이 어린 학자라 하더라도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며, 항상 존

 

대 하셨다고 한다.

 

 

▲ 율곡 이이

 

율곡은 훌륭하신 어머니와 퇴계 이황의 가르침을 받아 벼슬에 욕심을 두지 않

 

고, 청렴한 학자가 되었다. 율곡의 나이 스물세 살 때 쉰여덟 살의 퇴계와 처음

 

만나 학문을 닦고 토론도 하였다. 사정이 있어, 한양으로 올라가면서, 평생을

 

두고 지킬 일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퇴계는 붓을 들어 글을 써 내려갔다. <남

 

을 속이지 않은 마음을 귀히 여기고, 벼슬자리를 너무 좋아하지 말라>는 내용이

 

었다.

 

그 글을 본 율곡은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높은 벼슬을 꿈꾸며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율곡의 마음속을 꿰뚫어 본 퇴계가 그의 앞길을 걱정하는 뜻에서

 

쓴 글귀였다. 그래서 율곡은 평생 동안 크신 가르침을 받들었다.

 

 

▲ 방촌 황희

 

유명한 일화로 충주로 아버지를 뵈러 가던 중, 밭을 갈던 노인과의 이야기에서

 

(누렁소와 검정소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

 

지 말고, 눈으로는 남의 잘못을 보지 말고,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

 

야 한다.'는 말을 평생 잊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부자가 될 수도 있을 만큼 벼슬이 높았지만, 녹봉만으로 가족과

 

하인들의 생활을 꾸려 나가다 보니 늘 쪼들렸다. 지붕을 제대로 이지 못해 비만

 

면 샐 정도였다. 가구라고는 책을 놓아 둔 책상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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