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분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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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길순 | 등록일 | 13.02.11 | 조회수 | 163 |
인도의 어느 마을에 큰 연못이 있어서 목동들은 소와 양을 몰고 와 물을 먹였다. 심한 가뭄이 들어도 잘 마르지 않는 연못이었다. 어느 날 이 연못에 이상한 풀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물고기들이 죽어 떠오르기 시작했다.
소나 양들은 물을 더 이상 마시지 않으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연못에 물을 퍼내고 바닥에 독초를 뽑았다. 겨우 연못에 물이 채워지자 다시 독초가 자라났다. 또 물을 퍼내고 독초를 뽑았다. 그런일이 여러 번 반복되었다. 그 마을을 지나가던 한 늙은 브라만이 독초를 뽑으려고만 하지 말고 버드나무를 심어보라고 말했다. 연못가에 있는 버드나무들이 자라면서 독초는 죽기 시작했다. 다시 연못가의 물이 맑아졌다. 소와 양은 예전처럼 그 물을 마시게 되었다. 버드나무가 더 크게 자라자 새들이 날아와 지저귀기 시작했다. 옛부터 버드나무는 독초를 죽이고 해독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연못의 독초를 뽑는 대신 버드나무를 심어 독초를 없애고 새들의 노랫소리도 듣게 된 것이다.
사람은 누구든 특출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자기만의 분야가 있다.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려고 애쓰지 말고 강점에 집종해야 효과가 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다 잘된다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 우리 사회의 약점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정치, 경제, 예술 무엇이든 다 잘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한 분야에 탁월한 사람이라도 다른 부분에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자신의 약점에만 매달리면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릴 때 약간 앞으로 간 것 같으나 다시 제자리에 오고 만다. 약점에 치중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고 강점을 발견해 성과를 올려야 한다. 약점을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둬라. 약점이 있으니까 인간이다. 그것이 더 매력적일 수도 있다. 현대는 개성의 시대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성공을 보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바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자신의 역량을 집중하면 성공과 행복을 함께 성취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다 잘하려고 하면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출처 : 교육과 사색, 2013년 2월호 pp. 106~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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