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격려

2016.11.15.(화) 14:20~ 효사랑관

11월 17일 여러분들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이렇게 모두 모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두려울 수도 있고, 자신만만할 수도 있습니다.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두려울 수 있습니다. 준비가 끝났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당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생각조차도 없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시험을 앞둔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당당하게 자신감을 갖고 임하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능과 같이 치러야 할 시험들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준비한 것만큼의 결과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만큼 나에게 결과는 주어진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능 대박이라는 말은 상대편에게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입니다. ‘혼을 담은 노력은 절대로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노력한 것만큼의 결과를 얻도록 마무리를 잘하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지난 시간 시험에 대하여 머리 속에서 고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내가 그 문제를 그렇게 잘못 생각했을까 등등 그렇게 되면 다음 시간부터는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문제가 쉽다고 하는 학생은 자기가 아는 문제가 하나만 나와도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모르는 문제, 알쏭달쏭한 문제가 하나만 있어도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끝날 때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먼 산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고 다음 시간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성적이 예상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실패라는 것은 새롭게 시작하라는 새로운 기회를 다시 주는 것입니다.

개중에는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도전조차도 하지 않고 편한 세상만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 삶 자체가 그야말로 실패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두려워서 숨을 쉬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 아니라는 신호에 불과합니다. 녹색신호는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바로 가고, 적색신호는 노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좀 더 노력하고 가라는 신호이고, 우회전, 좌회전 신호는 다른 직종을 선택하라는 신호로 생각하면 됩니다. 실패는 결코 끝이 아닙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만약 예상되는 점수가 안 된다고 하면 그것이 성공적인 삶의 방법으로 실행하는 새로운 기회로 삼으면 됩니다. 2일이 남았는데, 평소와 같이 잘 먹고, 잘 자면 컨디션 조절이 잘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