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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맑게 닦는 공부를 하자
작성자 신길순 등록일 12.04.13 조회수 142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일 때 물에 비친 모든 형상들은 물결에 따라 일그러지고 비뚤어집니다. 그러나, 파문이 그치고 그 물이 본래의 고요하고 맑은 물로 돌아올 때 거기에 비치는 모든 것들은 바르게 참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바르게 보려고 할 때에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파문의 일지 않는 본래의 마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을 닦는 공부인 것입니다.

파문이 일지 않는 본래의 마음은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어느 것에도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겸손함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겸손은 허심하게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 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는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는 윤동주 님의 서시입니다. 이 시에는 시인의 맑은 마음과 경건하고 겸허한 인생관이 깃들어 있어 읽는 이의 가슴을 울려 줍니다.

윤동주 시인은 거울처럼 맑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보았기 때문에 생명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복잡한 생활 속에서도 스스로의 마음을 맑게 닦는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진실하게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갖는 것입니다. 편견이나 교만한 마음으로는 결코 이 세상의 진실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진실하게 살아가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출처 : 희망교육사랑/교육훈화 2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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