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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을 맞아서
작성자 신길순 등록일 12.04.04 조회수 109

봄이 되면 모든 생물은 새로운 삶을 찾아 활개를 치는 듯합니다. 활짝 활개를 치며 대자연을 향해 높이 솟아오르는 듯 생명의 숨소리가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듭니다. 땅 속에서 새로운 생명들이 솟아오르고, 굳게 닫힌 씨앗에서 새싹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사람마다 4월에 희망을 크게 펴보려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4월에는 식목일도 있지만, 모든 생명 잇는 것들이 힘차게 희망을 향하여 내닫는 듯 성장의 숨소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산에 나무를 심으며 앞으로 멋있게 자라 참으로 소용있는 재목이 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자연이 주는 희망입니다.

 

‘일 년의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고, 십년의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으며, 백년의 계획으로는 사람을 가르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유명한 말이 있지요?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그 당장의 혜택이 아니라 십 년 뒤를 바라 봅니다. 나를 위한 것이기보다는 우리들의 후손을 위하는 것이지요. 치산치수를 정치의 근본으로 삼은 것은 이런 때문일 것입니다.

 

나무가 울창한 산이라야 새가 깃들고 동물이 찾아듭니다. 모든 자원의 근원은 울창한 산에 깃들이게 됩니다. 산에 나무를 심듯이 우리들 마음에 새 희망을 심으며 나의 집과 우리 동네에 꽃과 나무를 심읍시다.

푸르른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꽃이 아름답게 피는 강산이라야 우리들의 마음에도 환한 희망이 피어 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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