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일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운영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어머니!(엄마의 위암판정 소식을 듣고)
작성자 신길순 등록일 13.05.25 조회수 188

* 아래의 글은 모 대학에서 공모한 글입니다. 우리가 한 번은 꼭 생각해 볼 글입니다.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인사치레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이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날 위해 밥을 하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진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픈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조금 알게 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가까이 있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일수록

소홀하기가 쉽습니다.

   

주변을 한번 돌아보시지요.

 

 

이전글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가?
다음글 하루는 짧은 인생